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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

[카메라] SLR의 원리 -펌글-

-원문 정보-
광주전남레져여행동호회

cafe.daum.net/leisure-Gwangju
글쓴이 : 이기철[운영진] 조회수 : 2208.02.08 09:44 http://cafe.daum.net/leisure-Gwangju/3xeT/2
 

DSLR카메라에 관심이 있으신분 참조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SLR 카메라란 무엇인가?


SLR은 Single Lens Reflex의 약자로서, “한 개의 렌즈를 이용한 반사식(一眼 反射식)” 카메라
이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은 거울로 반사되어 펜타 프리즘/미러를 통과하여 방향을 바꿔
뷰파인더로 간다. 많은 사람들이 렌즈 교환형 카메라 = SLR...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SLR이냐 아니냐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렌즈/뷰파인더/
촬상면간의 구조와 배열에 따른 구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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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 카메라의 작동 원리


SLR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일단 거울로 반사시켜 뷰파인더로 보낸다.
사용자는 뷰파인더를 보면서 구도/초점을 잡고 노출/심도 등을 조절하는 등 촬영을
준비한다. 그리고 나서 셔터 버튼을 누르면, 반사 거울이 위로 올라감과 동시에 셔터막이
열리고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은 촬상면(필름 또는 CCD)으로 직진하여 촬영이 이루어진다.
촬영을 한 뒤에는 셔터막은 다시 닫히고 반사 거울은 다시 내려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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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의 설명에서 철자가 틀린 곳이 있군요. ^^;; 관촬 X --> 관찰 O...)



SLR 카메라의 주요 특징


SLR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즉 촬영에 사용될 빛을 그대로 뷰파인더로 보내기 때문에,
다른 카메라 방식과는 달리, “촬영될 영상”을 그대로 뷰파인더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렌즈를 교환하거나 피사체와의 거리가 달라져도 뷰파인더의 상은 항상 촬영될 이미지
이다. 그래서 사용자가 찍을 사진을 훨씬 더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SLR의
매력이다. SLR 방식이 아닌 일반 카메라는, 렌즈를 교체해도 뷰파인더가 그에 맞추어 변화하지
않는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사진으로 찍힐 상과 뷰파인더의 상 사이의 격차는
더 커진다. 또한 화질이나 심도 등 장착된 렌즈들의 특징도 뷰파인더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뷰파인더와 "라이브뷰"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부터는 사정이 크게 달라진다.

"라이브뷰"(Live View)라는, 디지털 카메라만의 이점으로 인하여
SLR 방식이 아닌 일반 디지털 카메라로도 TTL(Through The Lens)가 가능해진 것이다.
즉, LCD를 통해서 사용자가 찍으려고 하는 상 그대로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 SLR은 디지털 카메라의 가장 큰 이점인 "라이브 뷰"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일반 디지털 카메라는 LCD를 회전(tilt)시켜 다양한 앵글에서의 촬영이 가능하다.
더하여, 비록 캠코더보다는 낮은 품질이지만,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DSLR에서는 누릴 수 없는 LCD를 통한 라이브뷰와 동영상 촬영의 이점 때문에,
보다 뛰어난 화질에도 불구하고 DSLR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뷰파인더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1) 광학식 뷰파인더 : 위에서 지적된 단점과 LCD의 편리함에 밀려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손떨림 보정 기능이 보편화되어 있어도 거의 쓰이지 않는다.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찍으면 자세가 안정되어 손떨림이 줄어든다.)


2) EVF (Electronic View Finder) : 광학식 뷰파인더 자리에 전자식 LCD를 집어넣었다.
    SLR 뷰파인더의 이점을 전자식으로 구현한 하이브리드 뷰파인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미놀타 A2/200, 니콘 5700/8800, 소니 DSC-R1 등 "하이엔드" 제품들이 채용하고 있으며,
    LCD에 보이는 화상을 뷰파인더를 통해서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EVF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져도 광학식 뷰파인더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근에는 LCD의 이점과 SLR 뷰파인더의 이점을 결합한 렌즈교환형 SLR도 등장하였다.
올림푸스 E-330은 광학식 뷰파인더를 유지하면서도 LCD를 통한 라이브뷰가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불완전하고 별도의 라이브뷰용 CCD까지 추가되어 구조가 너무 복잡하다.


DSLR에서 라이브뷰 기능이 일반화되려면, 전자식 뷰파인더의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거나
라이브뷰까지 지원하면서도 촬영 이미지에 열화가 없도록 CCD 기술이 발전해야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발전된 뷰파인더가 나오더라도 EVF를 보며 사진을 찍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할까?
광학식 뷰파인더와 LCD의 라이브뷰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나오는 것이 편리할 것 같다.


 

SLR 카메라의 장단점


[장 점]
* 촬영될 모습이 그대로 뷰파인더로 보인다.
* 렌즈 교환에 유리하다. 즉, 용도별로 적합한 렌즈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 최근 가장 많이 발달한 시스템이어서 최신 장비, 기술, 액세서리 등 시스템이 풍부하다.


[단 점]
* 반사 거울과 펜타프리즘 등의 구조로 내부가 복잡해지고 카메라가 크고 무겁다.
* 촬영할 때 거울이 작동하며 "미러 쇼크"라 불리는 미세한 흔들림이 생긴다.
* 촬영 순간에는 거울이 위로 올라오므로 뷰파인더가 안보이는 “블랙 아웃”이 일어난다.

  즉, "라이브 뷰"가 불가능하다. 일단 찍고 난 다음에 확인만 가능하다.



한 줄 요약 : DSLR 카메라는 LCD를 보면서 찍는 디카가 아니다!



P.S. 셔터를 누를 때 거울이 위로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미러 쇼크"(Mirror Shock)는
셔터 작동 전에 미리 거울을 올려주는 "미러 락-업"(Mirror Lock-Up) 기능으로 방지한다.
SLR에서 미러 락-업은 주로 "2초 셀프타이머"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되고 있다.

참고로... 캐논 300D, 350D, 400D 그리고 니콘 D70, D70s, D50, D80, D40 등

캐논과 니콘의 소위 "보급형 DSLR" 기종들에서는 이 "미러 락-업" 기능이 제외되어 있다.

펜탁스(삼성), 소니, 미놀타의 보급형 DSLR 기종들에서는 이러한 기능 제한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