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대충 이 정도만 알아도 처음 배우는 데는 별 지장 없겠다. 더 자세한 건 차차 갈켜주도록 하께. 첨부터 넘 많은 걸 알면 헷갈리거덩. 장비 셋팅 함 해 보시자 뽀드를 배우기 직전에 일단 장비를 자신의 몸에 적절하게 맞추는 게 중요하다. 중급자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세팅수치를 알아내게 되지만 초보 때는 그런 거 알기 힘들거덩. 때문에 표준적인 방법으로 세팅을 한 담에 차츰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나가는 게 좋겠지? 세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오른손잡이냐 왼손잡이냐 하는 것으로 이것은 뽀드스타일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먼저 오른손잡이라면 걸을 때 왼발이 먼저 나가는 레귤러 스타일, 왼손잡이라면 오른발이 먼저 나가는 구피 스타일 되게따. 물론, 오른손잡이가 구피인 경우도, 왼손잡이가 레귤러인 경우도 있긴 있다. 이 스타일을 정하고 나면 스탠스라는 것을 정해야 되거덩. 스탠스는 머냐믄 보드 위에 올라가서 다리를 얼마나 벌리고 서 있을까를 정하는 거겠다. 뽀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과 중심인데, 이 스탠스야말로 균형과 중심을 잡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처음 시작시에는 어깨넓이보다 약간 넓게 잡는 것이 좋겠다. 글구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인딩(왜 있잖아.. 부츠를 뽀드에 물어주는 거 그거) 각도되겠다. 이 바인딩 각도 역시도 균형과 중심의 조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잘 잡아줘야 하는데 보통 뽀드샵에서 구입을 하면, 15도-0도(그림 참조) 정도로 잡아준다. 근데 본 교관 전공이 조각 아니었겠냐. 조각.. 인체해부학적으로 볼 때에 이 각도로는 스위치(양쪽으로 다 타는 기술) 구사에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결국에는 무릎에 무리를 가져오게 된다. 본 교관 ‘뽀드는 스위치이며, 스위치는 덕스탠스다’라는 뽀디즘을 갖구 있는데, 결국 프리스타일 뽀더가 나가야 할 길은 덕스탠스(오리발처럼 양발을 벌리는 것)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교관의 교육을 따르는 생도들은 첨부터 덕스탠스로 가르치겠다. 본 강좌의 학생들은 9도, -6도부터 시작하기로 한다(초보자의 양발의 각도는 15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 대충 이 정도면 장비셋팅도 마쳤다고 할 수 있겠다. 졸라 중요한 자세인 BBP 본 교관 졸라 고민했다. 1강에서 강좌의 길이가 너무 길어져서 이걸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똥꼬털을 하나하나 기립시켰다 수그렸다, 기립시켰다 수그렸다 그렇게 날을 새면서 고민했다. 그러다가 넣기로 결심했다. 왜냐구? 이게 이번 1강 숙제거덩. 먼저 사진 한 판 보고 난 담에 들어가도록 하자.
무릎과 시선을 주의해서 보시라 !
엉덩이부분과 허리, 무릎을 주의해서 보시라! 요 자세를 Basic Body Position 이라고 하며, 줄여서 BBP(비비피)라고 한다. 스노뽀드를 탐에 있어 처음 시작부터 스노뽀드를 발에서 딱 놓는 그 순간까지 가장 중요한 자세 되겠다. 요고 하나만 완벽하게 나오면 그 뒤로부터는 탄탄대로의 길에 들어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무지하게 중요한 자세이지만, 의외로 이 것을 소홀히 하는 초보들이 아주 많다. 이 BBP의 목적은 균형있는 자세를 습득하고 몸에 익히며, 뽀드를 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심의 배분을 정확히 체득한다는 데에 있겠다. 지상훈련을 마친 초보자들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슬로프에 딱 서서 조금씩 이동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대부분이 10m도 못가서 자빠라진다. 왜냐 하면 눈위를 미끄러져 가는 뽀드의 속도감이 어색하고 무서워서 몸이 뒤로 빠지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시라. 뽀드는 조금씩 가속도가 붙어서 앞으로 나가는 데 중심은 뒤로 빠져있다. 그러면 뽀드는 계속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중심이 뒤로 있으매 몸은 자꾸만 눕게 된다. 결과는? 뽀드가 하늘로 올라가고 등은 눈과 뽀뽀를 하게 되는 거 겠다. 그러나 이 BBP를 완.벽.하.게. 익히면, 뽀드가 눈위를 미끄러져가도 중심이 절대 뒤로 빠지지 않는다. 즉, 슬로프 상의 뽀드 위에서 나도 모르게 중심을 제대로 잡게 된다는 거겠다. 때문에 이 BBP는 중요하다. 차후 실력이 늘어 중급이 되면 카빙을 하게 되는 데 이 카빙시에도 몸은 BBP를 확실히 유지해줘야 한다. 그래야만 뽀드가 안정적으루다가 S자를 그리면서 슬로프를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이번 주에 뽀드장에 갈 일 있는 생도 있으면 슬로프를 내려오는 뽀더들 유심히 함 봐라. 이 BBP를 제대로 유지하면서 내려오는 뽀더가 얼마나 되는지. 정말 많은 뽀더들이 제대로 된 BBP를 갖지 못한 채 초급을 벗어나 중급으로 향하려 한다. 실제로 함 보시라. 자 그럼, 이 BBP를 잡는 요령을 갈켜주마.
자 이것이 BBP 되겠다. 당장 주위에 있는 거울을 보면서 자세 함 잡아봐라.
본 교관의 친구가 하나 있다. 조기 위에 눈밭에 똥꼬대고 앉은 사진. 고넘이다. 요놈 S전자에 다니는 넘인데 등치는 산만한 놈이 말은 졸라 잘 듣는다. 본 교관이 시즌초에 고넘에게 요 BBP 자세를 갈켜주면서 시간날 때마다 무조건 하라고 시켰다. 그랬더니 요넘 회사가서 커피자판기 앞에서도, 집에서 설거지할 때도,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도, 심지어는 걸을 때조차 요 자세로 걸었단다. 그리고 1주일 동안 시간만 나면 주위사람덜 신경안 쓰고 요 자세를 연마했더니 사람덜이 쑤근거리더란다.‘김씨 미쳤나봐.’,‘고래잡았나? 그 나이에..’,‘쯧쯧... 병걸렸나봐.’졸라 쪽팔렸지만 오로지 뽀드를 잘 타고 싶다는 욕망하에 죽어라 연습했단다. 왜 옛날 속담에도 있자나. 쪽팔림은 순간이고, BBP는 영원하다! 그러고 1주일 후 요넘을 델고 다시 뽀드장엘 갔다.‘BBP 함 잡아봐’그랬더니 요넘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자세를 딱 잡는데, 오오오!! BBP가 완벽하게 나오지 뭐겠냐? 본 교관 깜짝 놀랬다. 마치 1년은 제대로 탄 뽀더처럼 완벽한 BBP를 자랑하는 것이다. 요 넘 이제 뽀드장 두 번 갔는 데, 턴 직전까지 가르쳤다. 근데 요 넘 슬로프 내려오면서 이제 안 넘어진다. 물론, 지금까지도 똥꼬 아프게 넘어진 적 단 한 번도 없다. 본 교관 칭찬에 무쟈게 인색한 졸라 거만한 인간이다. 그렇지만 도저히 칭찬을 해주지 않고는 못배기겠더라. 그래서 칭찬의 의미루다가 격려의 똥침 한 방 놔 줘따. 음하하. 햐간 BBP는 아주 중요한 것이니깐 꼭! 꼭! 꼭! 매일매일 시간날 때마다 연마하시라. 요고 안 되면 아무 것도 안된다. 나중에 오프라인 강습 때 생도들 만났는 데, BBP가 제대로 안 나온다. 그러면 하루종일 그 넓은 뽀드장, 사람덜 왔다갔다 하는 데서 요거만 시킬꺼니깐 그렇게 알도록! 이상! 그럼 조기 맨 밑의 장비 고르기 팁을 보고, 마인드 콘트롤 하면서 담주꺼정 잘 기다리도록! 후아 힘들다.담주부터는 좀 짧게 갈께. 담 시간부터는 실질적인 자세잡기부터 턴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초보자들이 꼭 습득해야 할 훈련 위주로 강의하도록 하겠다. 그럼 안전뽀딩~! |
Snowboard story
[스노우보드] 스노우보드 강좌 1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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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민권식 조회수 : 708.01.30 17:30 http://cafe.daum.net/aptmall/8M2Y/32